작성자
주선우
작성일
26-02-23 09:31
조회
155
본문
이번에 신청한 노동쟁의 조정에 대한 조정안 나오면 권리조합원 대상으로 투표하여 가결/부결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동교섭단에 포함된 과반 노조 의견 수렴 없이 독단적으로 조정 신청하고,
조정안에 대해서도 공동교섭단 소속 전 조합원의 의견을 묻는 대신 그에 비해 소수인 전삼노 권리조합원 대상으로 가부 투표를 진행한다 하여
많은 직원들이 의심의 시선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을 집행부/대의원들은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교섭 대표노조 지위를 이용하려 전삼노 단독으로 조정안 가결을 위해
투표에 참여하는 권리조합원 중 사측 인원을 대거 포진시키는 등 투표 조작을 시도할 것이라는 음모론 아닌 음모론도 파다하게 퍼져 있습니다.
조합원들이 조합에 가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임단협,
그중에서도 임금협상에서 사측에 직원들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고 관철시켜 줄 것을 바라고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집중협상 기간동안 벌어진 전삼노 교섭위원들의 행동과 결정에 대해 공감하고 동의하는 노조원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지난 임단협 이후 크나큰 내홍을 겪어놓고서도, 신뢰회복 프로젝트라는 말까지 내걸어 놓고서는
조합원들의 투표로 이루어진 요구안을 교섭위원들 임의로 수정하고 조정 신청을 하면서 조합원들의 의견 수렴이나 청취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후에도 조합원들의 성토/문의에 제대로 답변 한 번 해주지 않고 있구요.
조합원들이 원하는 것이 과연 '전삼노가 교섭 대표단체로서 교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 일까요,
아니면 '공동교섭단 누가 주도를 하든 조합원들이 가장 원하고 조합원들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결과를 끌어내는 것' 일까요?
전삼노 간부들의 생각과 판단이 조합원들의 판단이라 과신하지 마시고,
지금에라도 적어도 전삼노 조합원들 대상으로 '임의 수정 요구안' 기반의 조정 신청 철회에 대한 투표를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투표 진행 전에 권리조합원 중 사측으로 치부 가능한(일반적으로 조합 가입이 원천 불가한) 지원조직 인원,
또는 PL/그룹장 등 리더들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도 명확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하고 공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혹시라도 조정 신청 철회가 불가능할 경우, 향후 조정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할 때 반드시 먼저 밝히고 넘어가야 할 사안입니다.
부디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집행부와 대의원들의 진정성이 조합원과 직원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조합원들과 소통하고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따를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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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admin님의 댓글
admin 작성일
안녕하세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입니다.
먼저 조정 신청 및 요구안과 관련하여 우려의 말씀을 주신 점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드립니다.
요구안은 전삼노가 임의로 변경한 바 없으며, 관련 내용은 전일 게시한 의사록을 통해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모든 안건에 대한 최종 결정은 조합원 여러분의 의사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대표 교섭노조의 지위를 이용하여 조합원 의사와 무관하게 체결을 진행하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아울러, 특정 직군이나 직책 보유자가 조합원인지 여부를 공개하거나 “배제 여부를 증명하라”는 요구는 개인의 노조 가입 사실을 간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사안으로, 개인정보보호법상 민감정보에 해당할 소지가 있습니다. 노조 가입 여부는 헌법상 보장된 단결권의 영역이며, 공개를 강제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 노동조합은 임원의 가입은 받지 않고 있으며, 가입 승인 절차 과정에서 KNOX 등을 통해 이중 확인 후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가입을 반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정 절차는 타 노조와 조정에 함께하기로 협의하였으며, 공동교섭단 체제 아래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동교섭단의 향후 논의 과정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