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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우하경 수석부위원장이 위원장에게 드리는 글- 지금은 위원장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작성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작성일

25-10-27 09:35

조회

22

본문

[우하경 수석부위원장이 위원장에게 드리는 글 - 지금은 위원장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우하경입니다. 


최근 불거진 초기업노조와 한기박 위원장의 통화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대의원님들과 조합원님들 중 한기박 위원장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는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저도 무거운 마음으로 의견을 밝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한기박 위원장의 초기업노조와의 통화 내용은 완전히 부적절했습니다. 노동조합 통합에 대한 논의가 아직 본격화되지도 않았고, 우리 노동조합 내부의 민주적 의사 수렴도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본인 지위와 관련한 공동위원장 체제를 제일 처음 논의했으니, 생각해 볼수록 실망의 목소리와 자리 나눠먹기냐는 문제 제기가 나올만했습니다. 위원장의 당시 행동은 비판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저는 한기박 위원장이 위원장 자리에 대한 “밀실 합의”를 의도하고 그런 말을 했다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아는 한기박 위원장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조합 통합에 관련한 모든 사항은 최종적으로 조합원 총회나 투표를 거쳐야 하는 만큼(노조 규약, 노동법에 정해진 의무입니다) 위원장 단독의 “밀실 합의”가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 한기박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내려놓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은 사실 하나의 계기일 뿐입니다. 현재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내부의 갈등은 너무 심각한 수준입니다. 아직 교섭 준비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고, 여러 의견이 정리되지 못하고 약화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 중에 초기업노조에 기대를 거는 조합원들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들 앞에서 한기박 위원장은 지난 두 달 동안 조합원들에게 설득력 있게 조합 운영과 투쟁의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대의원들의 의견을 받아 안거나, 자신이 올바름을 입증하거나 둘 중 하나는 해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한기박 위원장은 특히 소통에 미숙했고, 갈등은 계속 커졌습니다. 집행부 안에서도 논쟁이 많았고, 저희도 지쳐갔습니다. 리더십이 역부족이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한기박 위원장님, 어려운 일이겠지만 용기를 내어 결단을 내려 주십시오. 본인의 사퇴를 통해, 지금 교착 상태에 있는 조합의 활동력을 다시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십시오. 위원장님이 사퇴하더라도, 남은 집행부가 교섭과 투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기박님과 제가 함께 선거에서 약속했던 이야기들, 말 뿐이 아닌 조합원들 현장의 힘으로, 2026년 임단협에서 사측에게 양보를 강제하겠다는 얘기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위원장님이 물러나는 것을 마지막으로, 저는 그동안 노동조합 내에 반복된 소모적 분쟁이 완전히 종식되기를 또한 바랍니다. 조합 내 의견 차이도 건강한 토론을 통해 단결로 전환하는 전통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특히, 지난 해 부터 있었던 조합원에 대한 징계, 고소고발 같은 노조 내 상호 갈등이 이제 더 이상은 반복되지 않도록, 저부터 앞장서서 노력하겠습니다. 


비록 지금 제가 한기박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비판의 말들을 하지만, 저 자신도 수석부위원장으로서 지난 두 달 동안 벌어진 여러 일들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저의 부족함에 대해서도 조합원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기박 위원장님의 용기있는 결단을 기다립니다.



2025년 10월 27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우하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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