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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8월 17일(토) 아리셀 희망버스 추모행사 후기: 연대의 힘

작성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작성일

24-08-21 11:35

조회

23

본문

일시: 2024년 8월 17일(토) 13:30


장소: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아리셀 리튬전지 공장


내용:


아리셀 리튬전지 공장의 참사 현장을 방문한 후 느낀 감정은 단순한 충격 그 이상이었습니다.

매체를 통해 접했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장에서는 끔찍한 현실이 더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유가족들이 직접 만든 종이 국화꽃을 나눠 받고, 임시 분향소 내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 섰습니다.

23명의 희생자 중에는 부부와 자매처럼 가족 관계에 있는 분들도 있어 한층 더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묵념과 함께 헌화 후, 하늘색 리본에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내용을 담아 공장 울타리에 매달았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더 이상 매달 곳이 없을 정도로 빼곡히 달려있는 수많은 리본들이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공장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다음 행사인 화성 시청을 향한 추모 행진에 참석하기 위해 남양 사거리로 이동했습니다.

영정을 든 유가족들을 선두로 수많은 단체의 깃발들이 행진에 함께했습니다.

각양각색의 깃발들이었지만, 추모와 연대라는 하나의 마음으로 모인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약 2km를 행진한 후 도착한 화성 시청 앞에서 대책위 대표단 발언, 추모 공연, 희망버스 참가자 발언, 유가족 발언 등 본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참사 당일 비상구에 완성품을 쌓아두지 않았다면, 폭발 시 빨리 도망치라고 교육했다면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참사 이전 3년 동안 있었던 4번의 폭발 사고 원인을 관계당국이 확인했다면 지난 55일은 안녕했을 것입니다.

우리 가족들은 불법 파견을 통한 불안정 고용 상태에서 자신이 어느 회사에서 일하는지도 모른 채 죽어갔습니다.”

- 김태윤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 공동대표)




유가족들은 보상보다 이번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우선해 달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또한 유족에게 전달되는 희생자 유품의 수령증에 희생자 소속을 ‘아리셀’이 아닌 인력 공급 업체였던 ‘메이셀’로 기재해 증거 조작을 하는 등

유족을 기만하고 있는 박순관 대표에 대한 구속수사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6월 24일 참사 이후 55일이 지나도록 사측은 유가족과 제대로 교섭에 않았을뿐더러,

진상 규명과 사과에 대한 의지도 없이 보상만을 언급하며 이 사태의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 보상안마저도 희생된 이주 노동자들의 비자 종류에 따라 차등 보상하고,

중국 길림성 제조업 평균 임금으로 보상하겠다고 제시했다고 합니다.


이 참사에 책임을 져야 하는 박순관 대표는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불구속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참사 현장과 추모 행사를 통해 가장 크게 느낀 것 중 하나는 연대의 힘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그들의 고통에 함께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단체의 깃발과 각양각색의 리본, 그리고 행진에 함께 한 모든 이들의 마음은 진정한 연대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순히 행동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불의에 맞서 싸우는 강력한 의지를 연대를 통해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연대의 힘을 바탕으로, 우리는 삼성전자 투쟁에서도 반드시 승리해야겠다는 확고한 결의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연대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하고, 함께하는 힘으로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것과 진상 규명, 재발 방지라는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동시에,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의 불의에 맞서 싸우는 데에도 이 연대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의 연대가 진정한 변화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추모 현장에 함께해 주신 또는 멀리서나마 같이 애도해 주신 모든 조합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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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아리셀 리튬전지 공장 참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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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셀 공장 앞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서 추모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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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셀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뜻을 담은 하늘색 리본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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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시청을 향한 추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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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시청 앞 본행사에 모인 유가족들과 수많은 연대 단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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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시청 내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서 추모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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