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작성일
24-08-23 11:37
조회
21
본문
일시: 2024년 8월 19일 15:00
장소: 경북 구미시 4공단로 외국인투자전용단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내용:
살이 타들어갈 듯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어느날(8월 19일), 구미시에 위치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를 방문했습니다.
그 곳에서는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무려 7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분들이 무엇을 위해 농성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구미에 위치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투쟁에 대한 개요와 경과를 담은 자료를 받아 보았습니다.
해당 자료를 읽어보고(아래 요약본 참조) 이것이 불과 2년전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일이라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2003년 구미시로부터 토지(공장부지) 50년 무상임대와 법인세·취득세 감면 등의 파격적인 특혜를 받으며 설립된
한국옵티칼하이테크(주)는 연 매출 4천억에 순이익 260억의 성과를 내는 우수 기업이었다.
그러나 2022년 10월 4일, 생산설비 스파크로 인한 화재사고로 생산동이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1,300억원의 화재보험금으로 공장을 재건할 것이라 굳게 믿었던 직원들에게 사측은 일방적으로 희망퇴직을 통보하고 회사를 청산 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과는 단 한차례의 논의조차 하지 않았을 뿐더러, 희망퇴직을 받아들이지 않은 17명의 노동자를 정리 해고 하였다.
청산 후 사측은 공장을 평택으로 이전하고, 기존 노동자가 아닌 3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였다.
반면에 구미공장의 철거를 반대하며 공장 내부에서 투쟁을 계속하는 조합원들에 대한 탄압이 자행되었다.
공장내 물과 전기를 끊어버리고, 공장내 인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철거를 시도하였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간접강제금 신청으로 4억원의 가압류를 진행하는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괴롭혔다.
자본이 노동자를 대하는 것은 어디서나 다 똑같다고 느꼈습니다. 반면 노동자가 자본에 대항하기 위한 방법도 동일하다고 느꼈습니다.
노동자들을 끊임없이 억압하고 탄압하는 자본에 맞설수 있는 방법은 조합원들의 지속적인 투쟁과 이를 지원하는 연대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곳에서의 고공농성은 단순히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싸움을 넘어, 근본적인 인권과 정의를 위한 투쟁이며,
이를 지원하는 연대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이들의 용기와 지속적인 노력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
이 상황이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
▲ 화재로 인해 전소 된 공장 내부
▲ 투쟁 개요와 경과를 듣기 위해 방문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조합 사무실
▲ (위) 7개월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2명의 노동자. 줄에 연결된 플라스틱 통을 이용해 생필품을 전달받고 있다.
(아래)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조합원들과 손우목 위원장, 허창수 부위원장, 강기욱 정책부장

▲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조합 사무실의 외벽에 걸려 있는 신경현 시인의 『이 폐허를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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