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정승원
작성일
25-10-24 09:35
조회
38
본문
4기 집행부에게 드리는 부탁의 글
지난 3월 교섭 이후, 폭풍과도 같았던 6개월의 진통 끝에 4기 집행부가 들어섰습니다.
조합원들의 바람은 크지 않았습니다.
투명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그리고 믿음을 줄 수 있는 노조.
“이제 그만 내부에서 싸우고, 회사와 싸우자”는 말씀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조합원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 믿음은 아직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방향은 흔들리고, 속도는 느려졌으며, 조합원과의 소통은 멀어졌습니다.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함께 투쟁을 외쳤던 동지들은 하나둘 떠나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전삼노 뭐하냐?', 'ㅊㄱㅇ했다', '믿지 못하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대의원들은 조합이 신뢰를 되찾고, 조합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로 서기 위해 4기 집행부에 지속적으로 변화를 요구하며 함께뛰며 방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10월 13일(월)과 10월 21일(화), 집행부와 대의원 간 회의를
열어 조합원 감소와 타 노조 조합원 급증의 원인을 짚어보고 라방재개, 조합비한시적인하, 장기가입자 이벤트, 수일만재게, 내부연대강화, 평택지부 사무실개소, 온라인소통 활성화등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했습니다.
그 많은 대안 중 하나이자 시작이 10월 22일에 게시된
‘2026년 임금협상 공동교섭 구성 및 노조 통합 논의 제안’이었습니다.
이번 임금교섭은 성과급 제도 투명화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모든 조합원이 한 목소리로 사측을 상대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었기에,
연대하고 통합하자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습니다.
또한 성공적인 교섭 이후 단일과반노조(노조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신뢰회복, 상급단체 탈퇴, 임원 재선거 등
다양한 논의가 오갔고, 그에 따른 여러 집행 계획도 준비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10월 22일 오전, 집행부의 논의되지 않은 독단적인 행동으로 인해
그간 대의원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조합의 신뢰는 다시 흔들렸고,
조직력 강화와 확대 등 조합원을 위한 집행은 물론,
교섭마저 불투명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대의원들은 집행부의 독단적이고 비밀스러운 운영에 대한 책임과 대책을 묻기 위해
10월 23일(목) 대의원 특별회의를 소집하였습니다.
회의 결과를 집행부에 전달하였으며, 10월 24일(금) 13시까지 답변과 결단을 요구하였습니다.
부디 집행부가 이번 대의원들의 요구를 신중히 검토하여
조합의 신뢰를 되찾고,
조합원 모두가 다시 하나 되는 결단을 내려 주기를 기대합니다.
2025년 10월 24일
정승원 드림
-
이전글
통합노조의 진정성을 훼손한 밀실 거래, 지금은 책임 있는 전환이 필요하다
25.10.24
-
다음글
조합원수는 이제 신경 안쓰시는거죠?
25.10.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