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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입장문 – PSU 약정에 대한 견해]

작성자

김의신

작성일

25-10-15 09:34

조회

37

본문

"통 큰 결정이라면, 지금 지급해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PSU 제도를 도입하며 ‘이재용 회장의 통 큰 결단’과 ‘미래 성과 공유’라는 표현을 앞세웠습니다.


그러나 실제 제도의 구조를 살펴보면, 이번 결정은 통 큰 보상이 아니라 회사는 유리하고 직원은 불리한 구조입니다.


보상의 실체는 2028년 이후, 그것도 주가와 내부 조건이 충족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지급되는 조건부 보상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당장 큰 혜택이 돌아가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사실상 언플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통 큰 결정’이라면, 불확실한 미래의 약속이 아니라 지금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직원들에게 즉시 지급되는 보상이어야 합니다.


회사의 성장과 이익을 만들어온 것은 직원들이며, 그 대가를 먼 미래의 주가 조건에 맡기는 것은 책임의 전가일 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진짜 문제는 절차입니다.


이번 PSU 약정은 제도 발표와 동시에 약정이 진행되어, 구성원들이 충분히 숙고하거나 질문할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는 PSU 제도를 발표하자마자 즉시 약정 절차를 진행하여,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이나 숙고의 시간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사측이 법적으로 취소가 어렵다는 점을 알고도 이를 이용했다면, 이는 제도의 설계상 문제를 넘어 책임 회피로 보일 수 있는 충분한여지가 있습니다.


직원에게 실질적인 손해가 없다는 이유로 절차적 공정성을 무시한다면, 그 조직은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통 큰 결정은 불투명한 약정이 아니라, 구성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정한 절차입니다.



이에 저는 다음을 요구합니다.



1. PSU 약정 절차 전반을 재검토하고, 구성원 의견을 공식적으로 수렴하는 절차를 마련하라.



2. 약정의 철회권을 보장하고, 향후 모든 유사 제도 도입 시 충분한 숙고 기간을 명문화하라.



3. PSU를 포함한 보상 제도 전반에 대해 노조와의 협의 구조를 마련하고, 언론홍보보다 실질적 보상과 투명성을 우선하라.



‘미래의 약속’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신뢰’입니다.


진정한 통 큰 결정은 기사 제목이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직원에게 정당한 보상을 즉시 지급하는 일입니다.


통 큰 결정을 강조하기 전에, 그 약정이 정당한 절차 위에 서 있었는지부터 돌아봐야 합니다.


이제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그 통 큰 결정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2025년 10월 15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김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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