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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논평]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서 말씀드립니다.

작성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작성일

21-03-29 10:48

조회

18

본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서 말씀드립니다.




노사협의회 임금 협상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전대미문의 악조건 속에서도 직원들의 희생으로 경이로운 실적을 거둔 것에 비하면


너무나 실망스러운 결과물입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낯선 모습도 아닙니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우리는 늘 이랬습니다.




항상 마음속으로 “올해는 다를거야” 라는 생각을 했지만, 여지없이 그 기대는 깨졌었습니다.


기대했다 실망했다, 기대했다 실망했다..


여전히 쳇바퀴처럼 같은 상황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어떤 분들은 ‘노사협의회’가 문제라고 말씀하십니다.


“노사협의회 사원 측 위원이 노력하지 않아서, 회사를 설득하지 못한다”


또 어떤 분들은 ‘노동조합’ 이 없어서 문제라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무엇이 되었든 그 근본 원인은 무관심입니다.


 


“회사에서 알아서 해주겠지”


“대기업이니깐 부당하게는 안 할 거야”


“나는 좋은 대우를 받으니깐 괜찮아”


“괜히 불평해봤자 바뀌는 건 없으니깐 가만히 있을래”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선한 자본가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관심이 무서운 것은 그 피해가 임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때로는 건강에 피해를 끼칠 수 있고, 때로는 고용 안정에도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무관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먼저 바뀌어야 회사는 바뀝니다.


 


그리고


그 도구로 노동조합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노사협의회도 때에 따라 훌륭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지만 법적 권한이 너무나 빈약합니다.


그 정도의 권한으로는 누구도 회사를 상대로 목소리를 높이기 힘이 듭니다.


 


하지만


노동조합은 다릅니다.


법으로 보장된 권한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결정적으로 노동 3권이 보장된 것은 오로지 노동조합뿐입니다.


 


회사에 휘둘리지 않는 곳,


여러분의 목소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곳은 노동조합뿐입니다.


 


낯선 노동조합에 우려가 있으신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위원장의 직급이 낮거나 높아서, 나이가 많거나 적어서 등등


신뢰하지 못할 이유를 찾으려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삼성전자에는 4개의 노동조합이 있습니다.


이들 노동조합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정 노동조합에 신뢰가 가지 않으신다면 다른 노동조합을 대안으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것입니다.


위원장과 집행부는 조합원의 의견을 전달하고 수행하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그 어느 조직보다도 쉽게 위원장과 집행부를 교체하실 수 있습니다.


 


노동조합에 가입하시면


짧은 기간이나마 해온 일들과 현재 하고 있는 일들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노동조합을 바라보는 견해가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아파트에 입주하면 입주민 자치기구에 자동으로 가입이 돼 듯


삼성전자 직원들도 노동조합에 자연스레 가입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3월 26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에 따라 회사 측에 임금교섭 요구서를 전달하였습니다.


 


법적 절차에 따라 노동조합과 회사는 곧 임금 교섭 테이블에 앉게 될 것입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임금 교섭에 참여할 분들을 공모하고 교섭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간절히 바랍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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