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국회는 반도체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응답하라

김재원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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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국회 반도체산업 주52시간 적용 제외 반대 기자회견 전삼노 입장문>

국회는 반도체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응답하라

반도체특별법‘주52시간 상한제 제외’철회를 촉구한다

 

안녕하십니까,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 손우목입니다. 오늘 저는 이 자리를 빌려 최근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 상한제 제외’조항을 둘러싼 국회의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합니다.

 

근로기준법 훼손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반도체 노동자들도 분명히 ‘노동자’입니다. 특정 업종이라는 이유로 주52시간제 예외를 인정하겠다는 발상은, 그 업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소모품처럼 취급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주52시간제는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이를 함부로 흔들거나 완화하려는 어떤 시도도 절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국회는 왜 노동자들과 먼저 대화하지 않습니까? 현장에서 일하는 반도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배제한 채, 정치권이 일방적으로 법 개정부터 서두르는 모습은 매우 무책임합니다. 실제로 그 피해를 감당해야 할 사람들은 바로 반도체 노동자들입니다.

 

우리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반도체특별법이 노동자의 기본권을 희생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상황을 결코 묵과할 수 없습니다. 근로기준법의 뿌리를 뒤흔드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맞설 것입니다. 국회는 반도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주52시간 상한제 제외 조항을 철회할 것을 촉구합니다.

 

2025년 1월 16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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