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국정감사 이후에도 재해자들에 대한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합니다

김재원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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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이후에도 재해자들에 대한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합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삼성전자의 환경안전은 제1 경영원칙이라는 원칙이 무너지고 있음을 깊이 우려합니다. 재해자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질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회사의 태도는 직원들에게 실망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원인을 규명하여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국회가 법리적·도의적으로 '부상'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음에도 삼성전자는 이를 '질병'으로 규정하며 중대재해 회피 전략에만 급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6월 5일 화성사업장에서도 사고 은폐와 축소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재해자의 의견이 묵살된 채로 산업재해조사표가 작성되었습니다. 진단서에는 화학 화상으로 진단받았지만, 회사는 산업재해조사표에 일반 응축수로 기재하고 작업자의 부주의로 처리하여 재해자의 울분을 샀습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산업재해 은폐와 축소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사고의 이슈가 잠잠해질 때까지 각종 이의 절차와 소위 '법 기술'을 동원하여 시간을 지연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해자들도 사측의 이러한 전략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국정감사 이후에도 재해자들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지는지, 사측이 중대재해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입니다.

 

국회의원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슈가 잠잠해진다고 해서 재해자들의 상처가 아물지는 않습니다. 국정감사 이후에도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2024년 10월 25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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